2006년 4월에 회사 인트라넷에 올린 글

당시 상황과는 또 조금 달라서 거시기 할 수 있지만

누군가가 이 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길래 생각나서 올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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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뭘까요?

네,, 던파는 성공한 게임이고 루니아전기는 그다지 성공 못한 게임이라는 차이점이죠--;

ㅎㅎ 잡솔이고요..


위 두 게임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은 매우 비슷합니다.

정해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음 스테이지를 공략해 나가는 그런 방식이죠.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은 그 스테이지를 처음 접할 때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공략하는 재미, 도전해서 보스를 깼을 때의 보상들.. 지루하지 않은 전투

개발자에 의해 잘 짜여진 놀이판에서 신나게 노는거죠.

그런데, 스테이지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컨텐츠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스테이지를 준비해 두더라도 결국 한 달이 채 못가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버리죠. (유저들 무섭습니다. ㅎㅎ)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버린 유저들은 결국

게임을 지속해야 하는 목적성(동기)이 결여되어 게임을 쉽게 떠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던파와 루니아전기는 각각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스템을

내 놨는데요. 이것을 우리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던파와 루니아전기는 스테이지에 난이도를 둬서 컨텐츠의 부족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즉, [소마왕이 사는 소마성] 이라는 스테이지가 있다면 여기에

난이도 '상,중,하' 이런식으로 나누고, 유저들은 난이도 '하' 부터 차곡 차곡 공략해

나가게 했습니다. 즉, 스테이지 1개를 만들어 마치 스테이지 3개의 컨텐츠 양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여기까지는 두 게임이 같습니다만, 그 과정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던파는 [소마왕이 사는 소마성] 스테이지의 난이도 '하'를 공략 후, 다음으로 '중' 을.. 마지막으로

난이도 '상'을 공략하게 만들고 다음 새로운 스테이지로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루니아전기는 [소마왕이 사는 소마성] 난이도 '하' 공략 후, 바로 다음 스테이지

(예를 들어 [알대리가 알까는 야구장])의 난이도 '하'를 공략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각 스테이지의 난이도 '하'를 모두 공략한 후, 다시 스테이지의 처음부터 난이도 '중' 을 주루룩

공략하게 됩니다. 시스템적인 차이점을 아시겠죠?


제가 볼 때 던파의 방식이 훨씬 잘 된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즉, 던파와 루니아전기가 모두 스테이지 10개가 준비되어 있다고 했을 때

던파는 1개의 스테이지의 난이도 상,중,하를 모두 깨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난이도 '하'를 깨고 중이나 상을 공략하더라도 다음 새로운 스테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루니아전기는 스테이지 10개의 '하' 난이도를 이미 다 깨 버려서(스토리 등을 모두 알아버림)

난이도 '중' 을 깰 때 부터는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져 버립니다. 지루하죠.


이런 점을 생각해 볼 때, 던파의 시스템이 루니아전기의 시스템보다 훨씬 잘 된 시스템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던젼도 루니아와 같은 방식인데 무지하게 지겹습니다;;)


물론, 위의 한 가지로 이유로 두 게임의 성공/실패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분명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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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qfq 2007.12.04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던파버려

  2. faqfq 2007.12.04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던파패스패드땜애못햇서썅